갯벌에 자라난 풀이 가을빛을 받아 노란색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
물론 보는이에 따라 다른 이미지로 보일지 모르지만 내 눈엔 한반도 형상으로 보인다..
그러나 인천 짠물 하는데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가는 그런 상황에서
이런 식물이 자라는 걸 보니 그 질긴 생명력이 느껴진다.
척박하지만 뿌리를 내리고 거기에 적응하며 잎을피우고 철따라 옷을
갈아 입는 순환적 삶을 유지하는 저 식물이
나를 보고 무엇을 느끼고 살아 가느냐고 물어 보는것 같아
나를 한번 돌아 본다....
한해를 보내는 문턱에서.....